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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 "역사왜곡 서적, 호텔서 모두 치우겠다"
입력 2017-02-01 16:15
아파호텔 측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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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호텔 측도 수용
일본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역사왜곡으로 논란이 된 책자들을 선수단 지정숙소 아파호텔에서 전부 치우겠다고 재확인했고, 논란의 중심에 선 아파호텔 측도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대회 주최 측과 호텔측이 2월19~26일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기간 아파호텔 내 역사왜곡 우익도서, 홍보책자 등 경기와 무관한 인쇄물을 모두 치우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조직위 야스시 스즈키 대변인은 "조직위는 호텔 측에 경기와 관계 없는 모든 인쇄물을 객실에서 치워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조직위는 경기에 필요한 인쇄물의 종교적,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직위가 공식 요청하는 경우 문제의 서적 등 홍보성 자료를 모두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아파호텔 측도 31일 웹사이트를 통해 조직위의 이런 요구에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 대표단은 아파호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 야스시 대변인은 중국올림픽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약 250명의 중국 선수는 샷포로 프린스호텔에 묵기로 하다고 전했다.
한편 조직위 측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 대한체육회 항의서한에 "극우 성향의 책을 한국 선수단 숙소에서 치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도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숙소를 당초 정해진 아파호텔에서 다른 호텔로 옮겨달라고 대회 조직위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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