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선 이대호, 정근우 등 1982년생들이 주축으로 활약합니다. 특히 정근우는 두 달 전 무릎 수술에도 일찌감치 출전 의사를 밝혔는데요. 4년 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2루수 정근우는 날쌔고 영리합니다.
타격은 정교하고, 수비는 물 샐 틈이 없습니다.
상대가 작은 빈틈만 보여도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발야구'도 여전합니다.
정근우는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했습니다.
대표팀 40경기에서 타율 0.331, 20타점, 37득점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WBC에선 대만전 홈런을 포함해 대표팀 준우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하지만 4년 전 WBC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아픔도 겪었습니다.
[정근우/WBC 대표팀 : 2013년 대회 때 제가 안타를 하나도 못 치고 왔어요. 올해 열리는 WBC는 전화위복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정근우는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곧바로 재활에 매달리며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WBC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주역인 정근우는 이번 WBC에 특별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근우/WBC 대표팀 : WBC에서도 한번 우승을 해서 모든 (국제) 대회에서 다 우승을 한 선수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정근우에게 2루수와 1번 타자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