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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전 총장, "최순실과 총 3차례 만나"…위증 논란 가중

입력 2017-01-31 14:04 수정 2017-01-31 14:05

미르재단 관계자들 잇달아 최경희 증언 뒤집어

"2015~2016년 최순실·차은택 등과 3차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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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재단 관계자들 잇달아 최경희 증언 뒤집어

"2015~2016년 최순실·차은택 등과 3차례 만나"

최경희 전 총장, "최순실과 총 3차례 만나"…위증 논란 가중


최경희 전 총장, "최순실과 총 3차례 만나"…위증 논란 가중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을 총 3번 만났다는 법정 증언이 재차 나왔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씨가 딸 정유라씨와 학사를 의논한다고 잠시 인사하러 와 얼굴 정도 인사했다"고 증언했지만, 이를 뒤집는 미르재단 관계자들의 진술이 잇따라 나와 위증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현(44)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최씨, 차 전 단장과 함께 최 전 총장을 63빌딩 중식당에서 총 3번을 만났다"며 "2015년 12월달에 두번, 2016년 초에 한번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최씨를 모시고 최 전 총장을 3차례 같이 만난 것인지"를 묻자, 김 부총장은 "모시고 간 적은 없고 현장에서 만났다"며 "최씨와 최 전 총장이 당시 미르재단에서 추진하는 에콜 페랑디 사업을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프랑스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의 분교 유치 사업과 관련해 미르재단 관계자로 나온 차 전 단장을 몰랐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 사무부총장의 자택 책상위에서 발견돼 압수된 최 전 총장의 명함을 직접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는 "맞다"고 답했다.

검찰이 "미르재단이 에콜 페랑디 학교를 설치할 후보로 이대를 염두에 두고 김 부총장과 이한선 전 이사가 최 전 총장을 만나 별도로 학교부지 등을 논의했는가"라고 묻자, 김 부총장은 "처음엔 제가 만났고 이후 이 전 이사가 주로 만났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어 "최씨는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에콜 페랑디 사업을 들어보기만 했고 차 전 단장을 통해 나중에 들었다고 했다"며 "최씨가 사업 관련 학교 부지나 수강료 등에 의견을 제시하고 이 전 이사에게 보고를 받지 않았나"라고 하자, 김 부총장은 "최씨가 의견을 제시하면 이 전 이사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최씨가)많은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또 "최씨에게 이 사업이 잘 안되면 안 전 수석과 상의하란 말을 2~3차례 들었다"며 "직접 안 전 수석과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씨 지시에 의해 김 부총장이 안 전 수석과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총 32차례에 걸쳐 전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안 전 수석과는 차명폰으로 연락하진 않았다"며 "미르재단 사업 관련 외에는 통화나 문자를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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