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선업, 상반기에만 2만 7000명 감소할 것…'경남·울산' 직격탄

입력 2017-01-31 11:48

고용정보원,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자동차 4000명·반도체 1000명↑…기계·전자 업종은 5000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고용정보원,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자동차 4000명·반도체 1000명↑…기계·전자 업종은 5000명↑

조선업, 상반기에만 2만 7000명 감소할 것…'경남·울산' 직격탄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상반기에만 조선업 고용 규모가 2만 7000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1일 기계·전자·조선·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금융보험업의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기계·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하며, 조선 업종은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조선업은 세계 경기둔화와 선박공급과잉, 유가약세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상반기에도 침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은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겹쳐 올해 상반기 고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2만7000명)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고용정보원은 일자리 급감이 중소형 사업체는 물론, 10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에서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조선 업종이 많은 경남과 울산 지역에서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부산 지역은 현 고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4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도 낸드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전년 대비 0.8%(1000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업종은 수요산업 불황,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규제 심화,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의 악재가 예측되지만 중국 내 생산 감소,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 인상으로 상반기 호조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될 설비가동률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0.7%(1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계 업종은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0.7%(5000명)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전자 업종도 세계적 경기 침체로 상반기 고용규모가 0.8%(5000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 업종은 미국 경기 회복과 수출 단가 하락 폭 완화가 예상되지만 일자리는 전년 상반기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축소로 글로벌 부품소재 시장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0.8%(1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과 금융·보험업종의 일자리는 각각 전년 대비 0.9%(1만7000명), 0.7%(6000명)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관련기사

금융당국, 보이스피싱 잡는다…"신고포상금 1천만원" 한국산에 반덤핑 예비관세…트럼프 보호무역 첫 불똥 화학업체에 첫 불똥…트럼프 시대, 한국 경제 전망은? 대림산업·SK건설, 터키 '세계 최장' 현수교 공사 수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