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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WBC 대표팀 코치 "소속팀 훈련이랑 똑같이 해야"

입력 2017-01-31 10:43

"괌 전지훈련서 선수들 몸 상태 체크 급선무"

"WBC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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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전지훈련서 선수들 몸 상태 체크 급선무"

"WBC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 중요"

선동열 WBC 대표팀 코치 "소속팀 훈련이랑 똑같이 해야"


오는 3월 개막하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WBC 대표팀은 다음달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3월 초 시작되는 WBC를 대비한다. 일부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30~31일 소속팀 전지훈련을 함께 떠나 2월1일부터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소속팀이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다음달 12일 오키나와 합류까지 시간이 부족한 선수들은 괌에서 따로 전지훈련을 한다.

투수 원종현(NC 다이노스)·차우찬·임정우(이상 LG 트윈스)·박희수(SK 와이번스)·장시환(kt 위즈)과 야수 김태군(NC)·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히어로즈)·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 9명은 괌에서 훈련을 한 후 다음달 12일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괌으로 떠난 이들은 다음달 9일까지 훈련한 뒤 10일 귀국해 대표팀과 함께 12일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도착한 날 이동한 뒤 휴식을 취하는 괌 전지훈련조는 4일 동안 훈련하고 하루를 쉰다. 이후 5일 연속 훈련을 하고 한국에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선동열(54) WBC 대표팀 투수코치는 출국을 앞두고 "선수들이 어느정도 몸 상태를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일단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어 "괌에서는 기술적인 것보다 몸을 만드는데 주력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뜻한 곳에 가 불펜 투구를 하기 전까지 과정이 괌 전지훈련에서 해야할 것이다"며 "빠르면 불펜 투구를 시작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에 비해 시즌을 한 달 정도 빨리 시작하게 된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WBC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이 시즌 중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선 코치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면 대표팀에서 훈련할 때 소속팀 훈련처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시즌 중에 좋지 못하다. 하지만 오히려 소속팀에서 훈련한 것과 똑같이 하거나 훈련량을 늘리면 이런 부분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훈련을 하다보면 선수들에게 훈련을 강요하지 않고, 본인에게 맡기게 된다. 몸을 한 달 빨리 만드는데, 힘들게 훈련하지 않으니 시즌 중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 코치는 "괌에서도 소속팀에서 훈련한 만큼 훈련에 임해달라고 당부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선 코치는 WBC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탓이다.

그는 "물론 선발투수가 경기를 만들어줘야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로 연결되지만, 선발 비중이 다른 대회보다 적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데다 연투할 경우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며 "투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한 대회"라고 말했다.

마운드 교체 타이밍은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결정할 몫이지만 투수코치인 선 코치의 역할도 중요하다.

선 코치는 "선수들 몸 상태를 전달하는 쪽에서 잘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 몸 상태를 면밀히 살피면서 마운드를 운용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최약체라고 하지만, 선수들이 태극마크에 자부심을 가지고 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징계를 받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WBC 대표팀 합류를 놓고 논란이 일었지만, 선 코치는 그의 합류가 확실히 대표팀에 도움이 된다고 잘라말했다.

선 코치는 "마무리 투수 쪽을 걱정하지 않는 것만 해도 큰 차이가 있다. 마무리 투수로 생각했던 선수들을 중간계투로 쓸 수 있어 불펜 쪽도 강해진다"며 "감독님도 심사숙고 해 오승환을 뽑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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