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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더블루K 카드 꺼내 든 이유…'시간끌기' 전술

입력 2017-01-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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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박 대통령이 더블루K라는 최순실 개인 회사의 사업에 관여한 정황은 한둘이 아니죠. 대기업에 직접 박 대통령이 이러한 요구를 했다, 이런 정황이 핵심참모들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렇게 결코 유리해보이지 않는 더블루K 카드를 꺼내는 이유는 뭘까요.

계속해서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8일 황창규 KT 회장을 만나 더블루K와 관련한 용역제안서를 건넸습니다.

이는 황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입니다.

또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최근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이 휴대전화로 더블루K 대표를 만나라며 연락처까지 줬다고 진술해 파장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최씨 회사인 더블루K 사업에 관여한 정황과 진술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를 무시하듯 더블루K의 금융거래 정보를 봐야 한다고 추가로 요구한 겁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대통령 측이 또 다른 시간끌기 전술을 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를 통해 더블루K의 금융거래 정보를 확인하는데 몇 주일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더블루K 관련 내용은 탄핵을 위한 5가지 사유 중 법률 위반 등 일부에만 해당돼 헌법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는 탄핵심판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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