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반이민 정책 역풍에도 '불도저 트럼프'…법률공방까지

입력 2017-01-30 21:11 수정 2017-01-30 21: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 위험을 이유로 7개 무슬림 국가 출신에게 입국금지 명령을 내렸죠.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법적 외교적 논란이 이어지고있는데 트럼프는 입장을 바꿀 뜻이 없어보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입니다. 연간 8천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인데요. 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디 런던/시위 참가자 : (이민자, 난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미국은 난민을 보호하는 나라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알아야 합니다.]

법적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 지방법원은 구금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본국송환을 금지한다는 긴급결정을 내려 일부 난민들은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백 명이 미국 공항에 억류되거나 출발지 공항에 발이 묶여 있어 곳곳에서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푸아드 술레만/이라크인 : (미국 이민을 위해) 이라크의 집과 재산을 모두 팔아버렸습니다. 아이들도 학교를 그만뒀고요. 너무나 곤혹스럽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은 무슬림 입국금지가 아니라 테러로부터 미국을 안전하게 하는 일이라는 이례적인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강력한 국경과 극단적인 심사가 필요하다며 행정명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관련기사

멕시코에 보복 관세 카드까지?…트럼프의 '장벽 전쟁' "미국답지 않은 발상"…미 배우들, 트럼프 행정명령 비판 구글, 난민구호기금 46억 조성 발표…트럼프 행정명령에 반기 트럼프 "불에는 불로 대응해야"…고문 허용 강력 시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