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8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4부리그)와의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0-2로 뒤진 후반 15분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의 시즌 10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역대 잉글랜드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골, FA컵에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각각 넣었다.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22라운드에서 9호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골맛을 봐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15분 왼쪽 사각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려 위컴의 골네트를 갈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19분 빈센트 얀센의 페널티킥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