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춥고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는 선박이 좌초됐고, 부산에서는 떨어진 고드름에 행인이 맞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게 피어오르는 연기 위로 소방관들이 연신 물줄기를 뿌립니다.
건물 내부는 새카만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어제(26일) 저녁 8시쯤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수공예품 가게 옆 화장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게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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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광주광역시 용봉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41살 이모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중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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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흔들리는 배 위에서 해경이 호스를 이용해 배 밖으로 물을 빼냅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인천시 옹진군 승봉동 남서쪽 200미터 부근 바다에서 18톤급 선박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선박에는 선장과 선원 등 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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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빌라에서는 배관을 따라 얼어붙은 고드름이 떨어져 행인이 맞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안전을 위해 4시간여에 걸쳐 고드름을 제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