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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 전쟁…미국-멕시코 정상회담 결국 취소

입력 2017-01-27 12:28

트럼프, 멕시코산 수입제품 20% 보복관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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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산 수입제품 20% 보복관세 예고

[앵커]

멕시코 국경장벽을 설치하겠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결국 양국 정상회담의 취소로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는 멕시코에 20%의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000여km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지 하루 만에 대응 조치입니다.

최대 17조원으로 추산되는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멕시코가 부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정면 거부한 셈입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 멕시코는 장벽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멕시코는 무슨 장벽이든 비용은 지불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회담취소를 선언하며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장벽비용을 안 내면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20%의 수입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습니다.

무역전쟁 선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멕시코가 존중하는 마음으로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 이상 회담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나는 다른 길로 갈 겁니다.]

트럼프 정부 들어 첫 외교적 충돌이 북미의 핵심 동맹인 멕시코와 벌어진 겁니다.

마약 단속부터 환경문제까지 모든 현안에서 협력이 필요한 양국의 관계가 트럼프 시대 현저히 악화하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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