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이힐 거부로 해고된 여성…의회 청원에 15만명 지지

입력 2017-01-26 09:47 수정 2017-01-26 09: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하이힐을 신으라는 요구를 거부했다가 해고된 영국 여성이 의회에 청원을 냈습니다. 의회가 조사를 벌였는데 여성들에게 강요되는 부당한 복장은 하이힐만이 아니었습니다.

런던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업무시간에 항상 굽 높은 하이힐을 신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화장을 고쳐야 하며 투명한 스타킹만 착용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니콜라 토프는 비정규직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하이힐을 신으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검정 플랫슈즈를 신겠다고 했다가 급여도 받지 못하고 쫓겨났습니다.

영국 의회에 불합리한 처사라며 청원을 냈더니 15만 명 이상이 지지서명을 했습니다.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라고 하거나 몸을 드러내는 의상을 입으라고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더운날 헐렁한 옷을 입었다가 비난받았다는 하소연도 쏟아졌습니다.

[니콜라 토프/영국 의회 청원자 : 보고서는 단지 신발에 대한 게 아닙니다. 직장에서 여성들은 단지 프로페셔널하게 보이란 게 아니라, 매력적으로 보이란 압박을 받습니다.]

영국에는 남여를 동등하게 대하라는 평등법이 있지만 현장에선 효과가 없었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하이힐 등 원치않는 복장을 강요할 경우 벌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대만 '택시 성폭행' 추가 피해자 대처 또 허점 중국, 차세대 ICBM '둥펑41' 공개…고강도 사드 압박 교황 "히틀러도 국민이 선출"…배타적 지도자 경계령 '5번가의 기적'이 악몽으로…트럼프가 뉴욕에 남긴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