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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재키' vs '김 시스터즈'…화제의 영화·전시

입력 2017-01-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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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7일)부터 설 연휴입니다. 이래저래 소란스럽지만 연휴 동안 문화생활 좀 해보자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영화, 또 문화행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문화부 권근영 기자가 오늘도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설 연휴라서 개봉 영화가 어떤 게 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기자]

네, 이번 주엔 실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두 편이 개봉했는데요.

하나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 부인 재클린이고요.

다른 영화는 1950년대 여성 그룹 김 시스터즈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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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화 '재키'입니다.

1963년 11월, 케네디 대통령이 카퍼레이드 도중 총격을 당합니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재클린은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을 준비합니다.

장례식 이후 기자와 만난 재키는 가슴 속에 담아둔 얘기를 털어놓는데요.

영화 '재키'는 대통령 암살 후 살아남은 그녀가 어떻게 케네디의 마지막 모습을 완성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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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보컬 3인조인 김 시스터즈는 원조 한류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959년 미국에 진출해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당대 스타들이 출연했던 TV쇼인 에드 설리번쇼에 22번이나 섰는데요.

멤버들은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가수 이난영의 두 딸과 조카로 구성됐습니다.

가수 이난영과 김 시스터즈가 함께 공연한 영상도 남아 있는데요.

잠시 보시죠.

[노래 이난영, 김 시스터즈/에드 설리번쇼(1963년) :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할렐루야) 우리 님이 넘던 고개요 (할렐루야) 그 고향 산천 고개는 (할렐루야) 우리들이 가고픈 고개요 (할렐루야)]

[앵커]

실제 인물들이라고 하니까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영화도 실화를 소재로 했다고요.

[기자]

네, 2010년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를 소재로 했는데요.

성과만 앞세우다가 파국에 이르는 과정을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2010년 4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원유 시추 작업을 앞두고 선장 지미는 본사 관리자와 부딪힙니다.

시추선의 안전성을 거듭 지적하지만 본사는 돈과 시간을 이유로 묵살합니다.

급기야 석유 시추선은 폭발하고, 11명이 죽거나 실종되는데요.

가까스로 살아 남은 이들은 떠난 동료를 향한 부채감에 시달립니다.

[앵커]

영화소식부터 보셨고요, 볼 만한 전시회는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네, 오스트리아 작가 훈데르트바서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우리나라 추상화가 유영국 회고전과 비교해서 볼 만합니다.

지붕엔 나무가 자라고, 강이 흐릅니다.

그림마다 나오는 창문, 나선형 무늬, 물방울은 생명의 순환을 뜻합니다.

오스트리아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던 훈데르트바서의 그림인데요.

밝고 따뜻한 색감으로 병든 건축과 환경을 치유하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경북 울진 출신의 유영국은 우리나라 최초의 추상화가로 불리는데요.

고향에서 양조장을 하다가 마흔 살에 모두 정리하고 전위 미술단체를 이끌었습니다.

유영국의 그림은 점, 선, 면, 색 등 조형의 기본 요소만 간결하게 사용한 게 특징인데요.

자세히 보면 고향 울진의 바다와 산맥, 계곡과 태양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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