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심상치 않은 지지율 변화를 의식한 걸까요. 오늘(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반기문 전 총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며 각을 세웠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은 우선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문제 삼았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미국보다 평양을 먼저 가겠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느냐….]
특히 사드 배치와 관련해 "말을 바꾸는 건 문제"라고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그동안 보여온 모습보다 개헌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도 문 전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제1당의 대선)후보가 되실 분이 개헌은 안 되겠다고 하면 제왕적인 대통령제에 갇히게 되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패권입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와 지지율이 벌어지는 건 여권에 대한 반감 때문이지 개인적 이유는 아니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지지율로 말하면 작년 최순실 게이트 나기 전까지는 제가 많은 경우에 앞서 있었습니다.]
날선 공격에 문 전 대표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기하고 생각이 다르면 안보에 소홀하다고 하거나 종북이라고 나누면 발전이 없는 거죠.]
한편 반 전 총장은 미국 검찰에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동생과 조카 연루 사건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