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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여성들에 사과…의원직 사퇴 요구는 과해"

입력 2017-01-25 16:30 수정 2017-01-26 14:17

"윤리심판원 징계절차 그대로 임할 것…징계시 승복"

"'더러운 잠' 처음 봤을 때 문제점 발견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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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심판원 징계절차 그대로 임할 것…징계시 승복"

"'더러운 잠' 처음 봤을 때 문제점 발견 못했다"

표창원 "여성들에 사과…의원직 사퇴 요구는 과해"


표창원 "여성들에 사과…의원직 사퇴 요구는 과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 전시로 논란이 불거지자 새누리당-바른정당에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과한 요구"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직 사퇴는)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와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금품수수 등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의원직을 사퇴해야겠지만, (의원직 사퇴는) 제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일로) 피해나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 대한 도의적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서 제가 법적인 책임을 진다거나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분들께서 상당히 많은 상처를 입으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공개적인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그는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작가들의 몫이이지만 그 예술 작품이 국회에서 전시됨으로 인해 정치적인 논쟁과 정쟁을 불러일으켰고 그로 인해 제가 속한 정당과 다른 정당의 여성분들께 많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도 막론하고 제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고, 공개 사과를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자신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데 대해 "절차에 그대로 임하겠다. 지금 소명서 작성 중"이라며 "소명서를 제출하고 기회가 있다면 진술도 하고, 그 결정에 그대로 승복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더러운 잠') 작품은 (처음) 보고 '그렇구나' 여기고 지나갔던 작품"이라며 "제가 감수성이 부족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전에 어떤 작품이 오는지 몰랐고 (전시회) 개막 이후에도 해당 그림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지지율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제가 연루된 전시회 문제 때문에 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의 대선후보들 역시 피해를 입었다면 그에 대해서도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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