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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반기문 본인 정체성 밝혀야"…"재벌가문이 문제"

입력 2017-01-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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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반기문 본인 정체성 밝혀야"…"재벌가문이 문제"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24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본인의 정체성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우물우물하는 것이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이같은 지적은 반 전 총장이 귀 국후 여야를 가릴 것 없이 폭넓은 회동을 가지면서 불분명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혹평하면서,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반 전 총장은 보수주의자인지 진보주의자인지 당당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체성을 혼란시키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어제 그제 새누리당 의원들 10여명을 불러서 간담회를 했다고 하는데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냐?"고 거듭 비난하고 "그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정치도의상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국정농단 정국과 대선후보 주자들 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특히 "재벌가문의 세습경영이 문제인데 무분별한 세습을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재벌기업이 서민경제 영역을 침범하고 중소기업을 약탈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재벌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또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국가리더십이 위기인 상황에서 어느 당도 과반의석을 갖지 못해 국회의 톱니바퀴가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고 "대통령이 되면 연정이 가능한 정부로 권력구조를 바꾸겠다"고 개헌의지를 드러냈다.

유력 야권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 대해선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기한 기본소득 제공에 대해선 "핀란드와 덴마크 정도가 이런 정책을 쓰는데, 스위스에선 국민투표에서 반대됐다"면서 "이런 정책은 국민들의 노동의지를 꺾어 경제를 모두 붕괴시킨다"고 비판했다.

또 군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약에 대해선 "5년 후 남자고등학교 연간 졸업생이 22만명 밑으로 떨어진다"며 실현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더 새롭게 태어나고 대한민국의 위기돌파에 헌신할 것"이라며 "보수의 가치를 지지하는 국민민심을 받들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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