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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는 류현진 "몸 상태 완벽…선발이 목표"

입력 2017-01-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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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는 류현진 "몸 상태 완벽…선발이 목표"


재기 노리는 류현진 "몸 상태 완벽…선발이 목표"


부상을 털어내고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와 같은 마음을 품고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2015년 스프링캠프 때부터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그 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2년 동안 줄곧 재활에 매달렸다.

왼 어깨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7월 복귀했던 류현진은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한 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지난해 9월 팔꿈치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조용히 귀국해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와 잠실구장에서 재활을 이어간 류현진은 이달 6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다.

류현진에게 올해 스프링캠프는 재기를 노리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관심은 그의 몸 상태다.

류현진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현 시기에 100% 이상의 몸 상태다. 평소 스프링캠프 초반보다 몸 상태가 좋다"며 "오키나와에서 불펜 투구를 4번 정도 했다. 투구수는 50개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통증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2년간 공백이 있었던 만큼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를 앞둔 2013년을 떠올리고 있다.

류현진은 "처음 미국에 가던 2013년과 비슷한 마음가짐이다. 그 때에도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며 "올해 선발진도 많아졌고, 2013년처럼 경쟁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선발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선발진에 진입하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 둘째 목표다"며 "부상자 명단에 다시 오르지 않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 3~4일 정도 머물다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오키나와에서 어떻게 훈련했나.

"미국에 가기 전에 투구를 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었다. 처음 미국에 갈 때처럼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할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지금 거의 스프링캠프 초반보다 좋다. 마운드에서 공도 던져봤고, 불펜 투구도 했다. 뒤에 빠져있지 않고 팀 선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태다."

-귀국하자마자 LG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와 훈련했는데 어떤 효과가 있었나.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코치님도 겨울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운동했다. 어깨, 팔꿈치 모두 좋은 상태다. 무리없이 할 수 있게 몸이 만들어졌다."

-황재균이 같은 비행가 타고 가는데 어떤 이야기 해줬나.

"특별히 해준 이야기는 없다. (황)재균이가 워낙 좋은 선수다. 한국에서도 잘 했고, 미국에서도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힘이나 이런 것은 강정호만큼 좋기 때문에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키나와에서 투구를 했나.

"불펜 투구를 4번 정도 했다. 공은 50개 정도까지 던졌다. 지금 통증은 전혀 없다."

-현지에서 계속 몸 상태에 물음표를 붙이는데 현지에 가면 뭘 보여주고 싶나.

"일단 첫 날부터 문제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몸이 잘 만들어진 상태다. 올해에는 2년 동안 못한 것이 있으니 첫 해처럼 할 것이다."

-이번에는 방송 활동도 자제했는데.

"2년 동안 너무 아프기만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일단 야구를 잘해서 경기에 나가야한다는 생각이 가장 앞섰다. 그래서 자제했다."

-몸 상태를 100%로 봐도 되나.

"현 시기에서는 100% 이상이라고 본다."

-올 시즌 마운드에서 정상적으로 던질 확률을 어느정도로 보나.

"현 상태라면 첫 해처럼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시즌과 올해 마음가짐이 다른가.

"2013년에 처음 갈 때와 비슷한 것 같다. 그 때에도 경쟁해야하는 입장이었다. 올해 선발진도 많아졌고, 올해 스프링캠프 때 그 때처럼 경쟁해야할 것 같다."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부담 없었나.

"일본에서 4번 정도 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 전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2년간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버텼나.

"가만히 있는다고 낫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많이 한다고 낫는 것도 아니다. 일단 그래도 2년이라는 시간이 해결해준 것 같다. 2년을 쉬었으니 올해에는 잘 해야한다."

-재활하는 동안 마운드가 간절했을텐데.

"지난 시즌에 복귀하고 나서 계속 던지고 싶었는데 아쉽게 다른 쪽에 문제가 생겼다. 선수라면 다 똑같을 것 같다. 아파서 못 나가는 것은 마음이 안좋고, 팀에 미안하다. 그런 것을 빨리 없애야한다."

-지난 시즌 복귀전 하기 전과 지금 몸 상태를 비교했을 때 지금이 더 좋나.

"지금이 더 좋다. 그 때 급한 마음이 조금 있었다. 지나고 나서부터 달라진 것 같다. 수술 한 번 더 하고 난 뒤부터 지금까지 준비는 잘 된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했다. 올해에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니 응원 부탁드린다."

-규정 이닝 등의 목표가 있나.

"그런 것은 없다. 일단 선발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선발진에 진입하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 목표다. 부상자명단에 또 오르지 않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투구수, 실전감각 등의 걱정은 없나.

"투구수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맞춰진다. 투구수는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다. 실전 감각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많으니 잘 맞추면 될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은.

"로스앤젤레스에서 3~4일 정도 있다가 애리조나로 넘어갈 생각이다."

-각오를 말해달라.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아프지 않고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것이 첫째 목표다.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잘 치러서 첫 해처럼 좋은 모습으로 들어오고 싶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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