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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익 18.3% 줄어…'파업·불황' 영향

입력 2017-01-25 14:19

영업 이익, 전년 대비 18.3% 감소하며 2010년 이래 가장 저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3.6%, 1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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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이익, 전년 대비 18.3% 감소하며 2010년 이래 가장 저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3.6%, 12.1% 감소

현대차, 작년 영업익 18.3% 줄어…'파업·불황' 영향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장기간 생산 차질, 판매 부진 등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3% 감소하며 2010년 이래 가장 저조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판매 485만7933대 ▲매출액 93조6490억원(자동차 72조6836억원, 금융 및 기타 20조9654억원) ▲영업이익 5조1935억원 ▲경상이익 7조3071억원 ▲당기순이익 5조 719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으나, 영업익은 18.3%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3.6%, 12.1%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투싼 등 주요 SUV 차종의 판매를 확대해 상품 구성을 개선하고,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판촉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장기간의 생산 차질을 빚어 원가 부담이 가중됐고, 신흥국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485만793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7.8% 감소한 65만6526대,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2% 감소한 420만 1407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판매 감소에도 매출액은 SUV 및 고급차 판매 비중 상승과 금융 부문 매출액 증가로 전년보다 1.8% 증가한 93조64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0% 포인트 높아진 81.1%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5조19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5.5%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이 12조4958억원을 기록해 5% 증가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 마케팅 관련 활동과 각종 R&D 투자를 확대했다"며 "기말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 상승이 전체적인 영업부문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4분기(10~12월)에는 ▲판매 138만24대 ▲매출액 24조5380억 원(자동차 19조4058억원, 금융 및 기타 5조1322억원) ▲영업이익 1조21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32.6%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경쟁 심화 영향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과 같은 핵심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등 신차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은 물론 쏘나타 등 주요 볼륨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 모멘텀을 제고하고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더불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투입해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 또한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투명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과 주주는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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