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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최순실 패러디' 논란…"배구연맹서 주제 줬다"

입력 2017-01-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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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런데 다른 얘기입니다만, 풍자, 패러디라는 점에서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 지금 패러디 문제로 또 곤경에 처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운동선수입니다. 여자 프로배구 선수 김희진 선수인데, 지난 22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최순실 패러디'를 했다가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잖아요.

[정강현 반장]

자, 올스타전 장면 잠깐 보실까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김희진 선수가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태블릿PC를 들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유명한 최순실 사진을 패러디한 거로 보이죠. 현장에선 폭소가 터져 나왔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친박단체 커뮤니티에서 "운동선수가 특정 정파의 대변인 역할을 해도 되는 거냐"면서 비난하기 시작했던 거죠.

[임소라 반장]

김희진 선수가 IBK기업은행 소속인데요, 구단이나 이런 곳에 비난 전화가 빗발쳤나 봅니다. 친박단체 진영에서는 "기업은행 계좌를 없애자"는 주장도 나온다는데요. 김 선수 본인이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고 누구를 농락할 생각도 없었다"며 "한국배구연맹에서 몇 가지 패러디 주제를 지목해줘서 했을 뿐이었다"고 말이죠.

[앵커]

저는 이 문제가 표창원 의원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지금 TV를 틀어보면 최순실을 패러디한 개그 프로그램도 참 많잖아요. 저 정도 수위를 갖고 어떤 특정 정파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는 건 부적절한 것 같고. 어떻게 생각해요, 양 반장?

[양원보 반장]

그런데 댓글에 이상복 부장 시범, 그거 까먹으셨나 봐요. 저는 그거 지금 찾고 있는데 (중국 무술이요? 그거 당연히 안 올라오죠) 저는 그거 보고 싶었는데. 아무튼 죄송합니다.

일단 이게 배구 연맹에서 하라고 권고를 해서…(아까 선수 얘기가 그렇잖아요) 그래서 당장 안팎에서는 시킨 배구연맹은 뒤에 쏙 숨어가지고 지금 어디 가 있고 선수가 다 비난의 화살을 받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조금 전에 배구연맹에서도 뒤늦게나마 '선수와 IBK기업은행에 사과를 할 계획이다' 사과를 지금 한 것도 아니고 사과를 할 계획이라고 얘기를 했네요.

[앵커]

아무튼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김희진 선수 입장에서는 그렇게 대단히 수위를 넘었다고 볼 수도 없고요. 그리고 배구연맹에서 몇 가지 주선했던 일을 한 거라면 당연히 배구연맹 측의 책임이라고 봐야겠죠. 저걸 왜 선수가 책임져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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