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유라 특혜' 최경희 전 이대총장, 영장실질 출석 '침묵'

입력 2017-01-24 11:04

정유라 특혜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구속 여부 이날 밤늦게 결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유라 특혜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구속 여부 이날 밤늦게 결정

'정유라 특혜' 최경희 전 이대총장, 영장실질 출석 '침묵'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각종 특혜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최 전 총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최 전 총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에 출석해 수사관들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도 '정씨에게 특혜를 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느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최 전 총장은 입을 열지 않았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팀과 사실관계를 다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된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위증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은 정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이 김경숙(62·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을 상대로 정씨에게 갖은 특혜를 줄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15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정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 "정씨의 특혜 입학 과정을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과 최씨 사이에 수십 통의 전화가 오간 사실도 확인한 상태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씨 특혜 지원 과정에서 대가를 받은 사실이 이 있는지, 최씨 등의 구체적인 요구가 있었는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최 전 총장이 특혜를 지시한 김 전 학장은 지난 18일 입학 특혜와 학사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인성(51) 이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 류철균(51) 이대 교수 등도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김종 "'정유라' 언급해 충격"…대통령 직접 지시 정황 최경희 전 이대 총장, 영장실질 앞두고 특검 출석 '침묵' '정유라 특혜' 최경희 구속영장 청구…위증혐의 추가 '정유라 송환 여부' 설 연휴쯤 결정…여전히 의혹 부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