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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기각 규탄"…광장 넘어 법원까지 옮겨붙은 '촛불'

입력 2017-01-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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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넘게 매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3일)은 서초동 법원 앞에서도 촛불이 켜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한 항의인데, 이제 시민들이 광장을 넘어 사법기관에 직접 의사를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법원 앞에서도 켜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반발해 사흘 째 법원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는 법률가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조국/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 우리 법원 자체가 갖고 있는 경제권력에 대한 재벌공화국 눈치보기, 경제권력 눈치보기 문제를 이번 기회에 해결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도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왜 파면해야 하는지 적은 '한줄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한달 동안 촛불집회 주최 측이 온라인과 광화문 광장에서 받았는데, 시민 430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을재/박근혜 정권 퇴진행동 운영위원장 : 박 대통령은 헌법 파괴자입니다. 형사적인 범죄까지 고려하기도 전에 이미 자격이 없습니다. 일개 회사도 이 정도면 해임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도 방문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등 '규제프리존법과 관련 있는 10여 명을 뇌물죄로 특검에 고발한 겁니다.

광장을 채웠던 시민들이 이제 직접 사법기관에 직접 의사를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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