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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사드, 필수적 방어수단…조속히 배치할 것"

입력 2017-01-23 11:06 수정 2017-01-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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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사드, 필수적 방어수단…조속히 배치할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사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적 방어수단"이라며 가능한 조속히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드배치는 국가안보와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자위적 가치로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행은 "북한은 지난해만 해도 2번의 핵실험을 하고 2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전례없는 속도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스스로 핵 선제타격을 언급하고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일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다. 국가안위와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황 대행은 또 "6자회담과 남북회담을 하는 동안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고 고도화시켰다. 오히려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단계"라며 "지금은 (북한과) 핵문제에 관해서는 대화할 시간아 아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드의 효용성과 관련해서는 "여러 실험을 통해 논의하고 확인해 온 결과에 의해서 군사적 효용성이 인정됐다고 판단한다"며 "사드 (포대) 1개를 배치한다고 북한의 핵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어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한대행 자격으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에도 "사드 배치는 국가안위와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제가 새로 시작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상당한 기간 동안 협의했고 전문가 논의 끝에 결정한 것인데 오히려 안보에 관한 추진 상황을 계속 유지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시기와 관련해 "물론 절차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가급적 할 수 있는대로 조속히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못박았다.

중국 등 주변국의 사드 배치 반발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리커창과 충분히 많은 얘기를 하며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앞으로도 범정부적으로 이런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에 대한 경제적 보복이나 통상·문화·관광 등에 여러 우려가 있지만 한·중 관계는 한 두해에 걸쳐서 이뤄진 게 아니다"라며 "협력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대행은 "결국 시간이 조금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민·관이 상의하면서 대처하고 있다"며 "국민과 정치권, 언론에서도 단합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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