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트 당선인이 기업 총수들을 압박하는 방식, 소셜미디어가 사용이 됩니다. SNS에 먼저 글을 올리고, 압박을 해서 원하는 걸 결국 얻어내는 건데요. 하지만 정말 경제에 도움이 되는 건지 그 결과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의 트럼프 타워. 보잉의 최고경영자 뮬런버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데니스 뮬런버그/보잉 최고경영자 : 대통령 당선인이 시간을 내준데 감사합니다. 미국을 위해 미국을 위해 능력을 계속 동원해 가능한 가격대에 맞추겠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 직후 트위터에 "에어포스원 관련 비용이 통제불능 수준이다. 주문취소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뮬런버그는 즉각 트럼프가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던 플로리다까지 찾아가 면담했고, 이번이 두 번째 만남입니다.
트럼프의 트위터 협상술은 자동차업계를 대상으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GM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든가, 아니면 국경세를 내라"는 트위터에 GM 주가는 순식간에 0.7% 떨어졌습니다.
미국 완성차 업체는 물론 도요타에 이어 현대차까지 미국내 투자계획을 잇따라 내놨을 정도입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본보기를 골라 실컷 때려주는 협상술을 보란듯이 펼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기업총수를 옥죄고 독대 자리에서 원하는 걸 얻어내고 있는데요.
경제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대신 일시적 경기 부양에 그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