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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정운찬 "동반성장 국가 만들자…내각·다당제 개헌"

입력 2017-01-19 16:57

"제 모든 것 던지겠다…국민만 보고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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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든 것 던지겠다…국민만 보고 갈 것"

대선출마 정운찬 "동반성장 국가 만들자…내각·다당제 개헌"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대한민국을 동반성장 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침몰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 신념을 온 몸으로 바치기 위해 촛불의 바다 광화문에 섰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광장의 촛불은 시민혁명이다.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해야 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걸 보여준 주권자의 함성"이라며 "그래서 광장의 촛불은 정치탄핵 요구"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경제정책과 안보정책을 거론, "정치인 몇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장래를 결정하는 나라를 만들자. 그래서 시대교체를 하자"며 "1%의 특권층을 위한 정책을 99%의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교체해 희망의 미래가 있는 시대로 교체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총리는 중소기업부 신설과 지식기반형 강소기업 육성, 동일노동 동일임금 및 국민휴식제 시행, 지역균형선발제 확대 및 계층균형선발제를 통한 교육 기회불평등 해소, 남북경제협력사업 확대, 한국 주도 동북아시아지식재산공동체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정치권 화두가 되고 있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혁신으로 주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주겠다"며 "국민 기본권은 시대 변화에 맞춰 고치고 보장돼야 한다. 소수의 민의가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는 정치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내각제·다당제 개헌을 공약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여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꾸준히 정 전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내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반드시 우리 국민의당에 오셔서 꼭 한 번 (당내 후보들과) 겨뤄봤으면 좋겠다"고 재차 합류를 요청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추진위원장도 "출정식을 축하드린다. 오늘 출판기념회라고 알고 오신 분이 있나. 잘못 오신 것"이라고 치켜세운 뒤, "지금 있는 정당 중 정 전 총리와 색깔이 비슷한 동네가 제가 몸담고 있는 동네 같다. 출정식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결단하시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제가 생각하기엔 대선 주자가 되려면 좋든 싫든 많은 사람들로부터 '원조'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동반성장이라고 하면 누가 원조냐, 정 전 총리가 원조다. 지금은 원조시대"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정의화 전 국회의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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