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우리 야구는 오는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1라운드에서 다시 대만과 만납니다. 4년 전 기억하십니까. 당시 우리나라는 대만과 최종전에서 어렵게 승리했지만 2라운드 진출권은 대만에 내줬던 쓰린 기억이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야구는 투박하지만 힘이 넘칩니다.
주루와 수비는 다소 불안하지만 대만 타자들의 장타력만큼은 칭찬할 만합니다.
의외의 한 방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우리 야구는 대만에 진땀을 뺐습니다.
전통적으로 타자에 비해 투수가 약하단 평가를 들었던 대만이지만, 이젠 옛날 얘기입니다.
우리나라는 4년전 WBC 1라운드에서 대만 투수들에 꽁꽁 묶여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습니다.
8회 뒤늦게 강정호의 홈런 포함 석점을 뽑아내 간신히 3대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대결해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 진출이 가능한데, 순위가 결정되는 대만과 최종전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양현종/WBC 대표팀 : 대만과 다시 한 번 붙어서 (이기면) 저 스스로 만회할 기회도 되고, 대만을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붙고 싶은 상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WBC에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겠다고 선언한 대만은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의 투수 천웨인, 일본 요미우리의 강타자 양다이강의 선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