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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유신은 우국충정"…박 대통령 평가도 '눈길'

입력 2017-01-17 18:47 수정 2017-01-17 19:22

김기춘, 회고록서 "공산주의자는 '무좀'과 비슷"
"박정희 일가와는 운명적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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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회고록서 "공산주의자는 '무좀'과 비슷"
"박정희 일가와는 운명적 인연"

[앵커]

저도 한국일보를 통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회고록 내용을 봤는데, 박정희 정권 당시의 유신을 두고 '우국충정이었다'고 말하는 대목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정강현 반장]

그렇죠. 김기춘 전 실장이 1972년 법무부 검사 시절에 본인이 직접 유신헌법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때문에 유신을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이죠.

또 육영수 여사 저격범 문세광 수사를 잘 마무리한 공으로 서른 다섯 나이에 중앙정보부 내 최대부서인 대공수사국을 이끌게 되는, 그야말로 '소년 출세'를 했으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얼마나 고마웠겠습니까.

아무튼 책에도 자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일가와 "운명적인 인연으로 얽혔다"고까지 얘기를 하더라고요.

[임소라 반장]

김기춘 전 실장이 예전에 청와대 기자들에게 박 대통령이 엘레강스하다,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이 회고록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굉장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원칙과 판단력,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자애로움을 겸비해 훌륭한 정치 지도자로 성장했다. 젊은 시절 부모를 충격적으로 여의고 오랫동안 마음 수양을 거듭하고 독서를 많이 한 결과 내공이 쌓였다"고도 했습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도 "박 대통령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탈이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솔직히 요즘같은 분위기에서, 이런 평가가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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