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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드 부지교환 철회 가능성…연내 배치 불투명

입력 2017-01-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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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를 올해 안에 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그 부지로 확정된 곳이 경북 성주에 있는 롯데 소유의 골프장이고, 국방부가 이 부지를 군 부지와 교환하기로 했는데 그 계약이 지금 미뤄지고 있는 건데요. 롯데 측이 소극적인 이유, 중국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된 경북 성주의 롯데 골프장입니다.

국방부는 이달 중에 경기도의 군용지와 맞바꾸는 계약을 체결해 이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계약 연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1월 중에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약간 늦춰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롯데가 토지 교환을 위해 필요한 절차인 이사회를 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일로 예정됐던 이사회를 취소한 롯데그룹은 사실상 무기한으로 연기한 상태입니다.

롯데 측의 계약 연기는 중국의 무역보복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현지 롯데법인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달엔 중국 외교부 한국 담당자들이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를 만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롯데가 부지 교환을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연내 배치 강행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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