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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덴마크서 2주째 구금…곧 대면조사 이뤄질 듯

입력 2017-01-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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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 경찰이 이르면 오늘(16일)부터 정유라씨를 직접 조사한다고 했습니다. 덴마크 현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정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처음인 거 같은데, 조사가 시작됐나요?

[기자]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이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 앞입니다. 정유라씨가 지난 2일 체포돼 2주째 구금돼 있는 곳인데요.

조금 전 저희 취재진이 덴마크 검찰 관계자와 어렵게 연락이 닿아 조사가 언제 시작되는지 물었는데요. 오늘은 조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조사가 시작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 시기를 밝힐 수 없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일단 이번주 초에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힌 만큼, 내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유라씨가 받고 있는 혐의가 여러 건인데, 조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덴마크 검찰이 올보르 경찰에 중점적으로 물어야 할 사항을 정리한 질의서를 전달했습니다.

그만큼 덴마크 사법당국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데요.

핵심은 송환요구서에 적시된 정씨의 혐의가 범죄인 인도 조건에 해당하는지입니다.

일단 조사가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정씨에게 확인할 사항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씨가 새로 선임한 변호인은 지난주 구치소에서 정씨를 접견했죠?

[기자]

이번주 조사를 앞두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씨는 이대 특혜 의혹과 불법 자금 유출 의혹, 돈세탁 연루 혐의, 그리고 삼성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정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아들의 양육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조사가 끝나고 난 뒤에 일정은 어떻게 되죠?

[기자]

올보르 경찰은 조사 내용을 정리해 이번주 말쯤 덴마크 검찰에 보고하게 됩니다.

검찰은 다음주 송환 여부를 최종 검토하기 시작하는데요.

다음 주면 정씨의 구금 시한이 일주일쯤 남기 때문에 검찰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송환 결정이 나올지 예단하긴 어렵지만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정씨 혐의와 관련된 인물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덴마크 검찰도 이 부분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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