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부에서 안종범 전 수석의 헌재 출석 진술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16일) 여러가지 얘기들을 쏟아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다시 연결 해보겠습니다. 지금 시간쯤엔 신문이 다시 재개됐을 것 같은데요. 백종훈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신문은 재개됐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재개돼서 한창 안 전 수석에 대해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안종범 전 수석이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요청을 2015년 7월 대통령에 보고했고 대통령의 지시로 사면검토를 했다고 말한 것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사면 검토를 지시했고, 같은 해 8월 사면을 결정할 때 국민감정이 좋지 않으니 정당성 근거를 찾아보라고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이 관련 자료를 미리 요청해 검토한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앵커]
당시 기업총수 사면 논란이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대통령이 사면 전에 SK쪽에 사면 사실을 알려주라고 얘기를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사면 발표전 SK에 미리 사면사실을 알려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래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SK측의 감사 문자메시지 등을 봐서 기억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대가성과 관련해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면세점 사업권 관련 청탁에 대해선 안 전 수석은 뭐라고 증언했나요?
[기자]
면세점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기업 총수와 박 대통령간의 주요 주제이긴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요 주제였을 뿐 특정 기업에 사업권을 주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 내용은 1부에서 안나왔던 것 같은데, 안종범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실세의 존재를 인정하자고 건의했었다"고 했다는 게 맞습니까?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안 전 수석은 "작년 미르·K스포츠 재단 문제가 언론보도에 많이 나올 때 사실을 검토해보고 비선실세에 대해 일부 인정하자고 박 대통령에 건의했는데 박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소추위원단의 질문들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재단 설립에 주도적으로 관여했고, 이를 감추려 한 정황도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하죠. 이 내용은 취재가 안됐으면 다음으로 미뤄도 됩니다마는. 비선실세에 대해 일부 인정하자고 하는 것은, 그동안 많이 들어왔습니다만 안 전 수석과 최순실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해온 내용도 있고, 그러면 안 전 수석이 최순실씨의 존재를 알았다는 얘기의 다른 얘기입니까?
[기자]
아직 그 부분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선실세 일부에 대해 인정했다고 건의했다는 정도입니다. 추가 취재해서 확인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종훈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