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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부지교환 계약, 늦어질 가능성 있어"

입력 2017-01-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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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부지교환 계약, 늦어질 가능성 있어"


국방부는 16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첫 관문인 부지 교환 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예전에 교환계약이 1월 중 체결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약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측의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는 지난주에 모두 완료됐다"면서도 "교환계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데, 일정은 다소 유동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예정인 1월 안 교환계약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국방부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국방부는 남양주 군용지와 사드 포대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C.C골프장과의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이달 중으로 교환계약에 나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롯데측에서 감정평가 결과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일정이 뒤로 밀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던 터였다. 중국이 사드 배치에 강력 반대하고 있어 중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롯데 측이 선뜻 정부의 사드 배치에 협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 측은 이달 3일 감정평가액을 확정짓는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이사회 날짜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변인은 이와관련 "이것이 정리가 되려면 롯데 측에서 이사회를 열어서 최종 감정평가액을 승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데 아직 이사회가 개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사드 부지 교환계약을 위한 담판 회동을 타진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이에대해 "현재 협의가 진행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그(사실여부 확인)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은 부적절 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감정평가 결과 공개 여부에 관해 "아직까지는 공개할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감정평가 결과는 감정평가액이 확정된 시점으로부터 40일 이내에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공개시점에 대해서 롯데측과 협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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