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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리허설서 군대식 눈길…군악대 참여

입력 2017-01-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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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리허설서 군대식 눈길…군악대 참여


미 의사당에서 15일(현지시간) 거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리허설에 검은 정장과 흰 셔츠, 빨간색 넥타이 차림의 트럼프 대행이 군대식 짧은 커트머리로 등장해 크게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의 대역은 미 육군 군악대의 합창단원 그레그 로워리(53) 선임하사로 이 날의 예행연습은 20일의 진짜 취임식이 원활하게 예정 시간에 맞춰 진행될 수 있게 실제와 똑같이 해보는 행사였다. 군악대의 다른 멤버들도 각자 중요 인물들의 대역을 맡았다.

대역인 로워리는 자신이 트럼프 대역을 맡게 된 것은 다른 대역들과 마찬가지로 키와 체격을 주로 고려해 선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무를 위해 빨간색 새 넥타이까지 구입했다며, 하지만 그것이 트럼프 상표의 넥타이는 아니라고 인정했다.

악단 소속의 새라 코리(28)는 투명한 단화와 하얀 상의를 입고 트럼프부인 멜라니아 역을 맡았지만 슬로베니아 출신의 멜라니아가 어떤 브랜드를 즐겨 입는지 몰라서 구두만 새 것을 구입했고 옷은 대충 생각해서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캐피스트라노 비치 출신이다.

기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부인 카렌 역도 이 군악대의 다른 합창단원이 대역을 맡았다. 이들 두 쌍의 가짜 부부는 텅빈 객석을 향해 취임 선서를 하고 손을 흔들어 보이는 등 신임 국가 정상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했다.

특히 트럼프의 10살짜리 아들 배런의 대행으로는 미주리주 출신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의 아들인 찰리 블런트(12)가 등장해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찰리는 이 역할을 앞두고 "그냥 웃기만 해라,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지 말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모든 대역들이 다 비슷한 외모를 보인 것은 아니다. 이 날 펜스 부통령의 선서를 주관할 대법관으로 1991년 두번째 흑인 대법관이 되었던 클레어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역할은 이 날 긴 금발 머리를 자랑하는 한 여성 대역이 맡아서 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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