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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청구 여부는 내일"…속도 내던 특검 '멈칫'

입력 2017-01-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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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룸입니다.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내일(16일)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늘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었는데요. 특검이 결정은 미루고 있는건 어떤 이유인지 뉴스룸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청와대와 문체부 관계자를 구속한 특검은 이번주 중으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먼저 특검 사무실을 연결해서 현재 수사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원래 오늘 결론이 날 걸로 예상이 됐는데, 또 결정이 미뤄졌는데 특검은 뭐라고 애기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사안이 복잡하고 중대한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늦어도 내일 오후 2시 30분 정례브리핑 전까지는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안이 중대하고 복잡하다, 이게 특검측의 이야긴데 그 부분은 알겠는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소환조사를 하고 다음날쯤은 대개 영장청구 여부는 결정을 내리지않습니까? 결정이 늦어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특검은 앞서 이 부회장을 꼬박 하루, 22시간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이후 금요일 오전에 이 부회장을 돌려보냈는데요. 그 다음에 각종 진술과 자료 등을 검토할 시간이 어제와 오늘, 주말 이틀밖에 없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게 특검의 설명입니다.

또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경제적 충격 등 수사 외적인 사정을 고려한다면서도,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당초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특검 측 입장인데, 당초는 "일요일까지 결정을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분명히 내부에서 어떤 논의과정이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구요. 그런데 영장 청구여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을텐데, 특검은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확정적으로 말하긴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특검은 삼성의 최순실씨 승마 지원 등과 관련해서 이재용 부회장과 최씨,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 수사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또 이 부회장에겐 회삿돈으로 최순실씨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횡령 혐의까지 추가로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일단 특검은 내일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혐의내용, 그리고 영장청구 여부는 내일 결정이 될텐데, 그렇다면 다른 삼성 경영진은 어떻게 처리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네, 특검은 이미 조사를 받은 삼성 미래전략실에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고위 임원 3명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시점에 함께 신병 처리 방향을 함께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는 잠시 뒤에 다시 한 번 짚어보기로 하구요. 정유라씨 이대 특혜 입학과 관련해서 최경희 전 총장도 소환하기로 했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이대에 입학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특혜를 받는 과정을 총괄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특검은 모레쯤 김 전 학장의 구속여부가 결정되면, 이후 최경희 전 총장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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