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WBC에선 한국 야구의 전설, 박찬호가 WBC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4년 전, 후배들의 뼈아픈 패배를 함께 했던 만큼 올해 3월 설욕전이 될 WBC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WBC 대회마다, 박찬호는 우리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회 대회 때는 "30년간 일본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던 이치로를 구위로 눌렀습니다.
뜬공으로, 또 헛스윙 삼진으로 꼼짝 못하는 이치로의 모습에서 야구팬들은 속시원함을 느꼈습니다.
3회 WBC에선 박찬호의 입담이 팬들의 쓰린 속을 풀어줬습니다.
[박찬호/JTBC 해설위원 (2013년 호주전) : (유니폼에 살짝 맞았네요.) 참 아쉽습니다. 몸에라도 맞았으면 아프기라도 한데… 전혀 뻑(보크)이 아닙니다.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이건 설명할 게 없습니다.]
올 3월 열리는 WBC에서, 박찬호는 대표팀의 선전 속에 주인공보다 조연이 되길 희망했습니다.
[박찬호/JTBC 해설위원 : (지난 경기의) 실망감과 좌절이 또 다른 축복과 기쁨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분명히 될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WBC에 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박찬호/JTBC 해설위원 : 엄청난 에너지가 분명히 고척돔 안에 생겨날 것이고, 또 다른 드라마가 (국민들과) 같이 하는 속에서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찬호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WBC는 오는 3월, JTBC가 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