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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수산시장 화재…밀집 재래시장 형태가 피해 키워

입력 2017-0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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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 여수의 대표적인 식도락 관광지 여수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110여개가 탄 것은 밀집된 재래시장 형태 때문이었다.

15일 오전 4시24분께 화재는 진화됐지만 1층 점포 119개 중 110여개가 불에 타고 2층 점포 1개도 불에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여수 교동 여객선터미널 맞은편에 자리한 수산 시장은 1968년에 개장해 여수시민과 관광객의 먹거리 장터로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활어, 선어, 건어, 패류, 건어물 등 각종 수산물과 야채, 김치, 젓갈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2011년 3월에 시설 현대화 사업과 2013년 아케이드 사업을 준공해 깨끗하고 친절한 시장으로 거듭 태어났다.

질 좋고 저렴한 회는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꼭 한 번 들려야 되는 맛집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철골조 슬라브 구조인 시장 1층에 피해가 집중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옥상에는 수산물가공처리장과 자연건조장을 설치해 해풍에서 말린 고들고들한 반건조 마른생선을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직접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5월부터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바이킹야시장'을 매주 금·토요일에 열면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새벽 2시 넘어서 연기가 피어 올라 신고했다. 처음에는 연기만 많이 났으나 불이 확 번졌다"고 말했다.

상인 박모씨는 "설 명절 앞두고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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