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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위치 정보-탑승 기록 비교…태블릿PC 소유 확인

입력 2017-01-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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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와 정호성 비서관 사이의 메일과 문자메시지에 대한 분 단위 분석 뿐만 아니라 위도와 경도, 위치정보를 분석해서 나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독일에 출국했을 때도 역시 물증이 남아있었습니다.

이어서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2012년과 2013년의 최순실 씨 항공편 이용 기록에 주목했습니다.

검찰이 비행기 탑승 기록을 확인한 결과 최 씨는 2012년 8월 14일 오전 11시 30분 김포에서 제주도로 떠나, 이틀 뒤인 16일 낮 12시 15분 다시 김포로 돌아왔습니다.

8월 15일은 제주도에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검찰은 태블릿PC에서 2012년 8월 15일의 위치정보를 찾아냈습니다.

최 씨가 태블릿PC를 통해 위치정보가 저장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서 당시 위도와 경도 정보가 정확히 저장된 겁니다.

해당 위도와 경도 정보는 제주도 서귀포시였습니다.

이 곳에서 2km 떨어진 곳엔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빌라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탑승 기록과 위치정보 분석을 조합한 결과 최 씨가 사용자라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독일 출입국도 물증이 됐습니다.

최 씨는 2012년 7월 14일 독일로 출국했습니다.

태블릿PC에는 2012년 7월15일 새벽, 출국자에게 발신하는 외교부의 영사콜센터 안내 문자, 통신사의 독일 로밍 안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특히 같은 날 태블릿PC엔 최 씨의 지인으로부터 "잘 도착했느냐"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고, 최씨 조카 이모 씨에게선 "서둘러서 하라"는 카톡도 왔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2013년 7월 28일 최 씨는 또 다시 독일로 출국했습니다.

태블릿PC엔 다음날인 7월 29일자로 외교부 영사관 안내 문자와 통신사의 로밍 안내 문자가 또 한 번 도착해 있었습니다.

최 씨가 움직인 동선을 따라 태블릿PC도 한 몸처럼 움직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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