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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대통령 의상비 봉투, 내가 전달"…위증 논란
입력 2017-01-12 21:02
수정 2017-01-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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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영선 행정관은 뇌물죄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 의상비'와 관련해선 자신이 직접 최순실 씨 측에 돈 봉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전추 행정관처럼 최씨가 대통령 의상비를 냈다는 의혹을 해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검찰 조사에선 의상대금을 전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허위증언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선 행정관은 대통령의 의상비를 자신이 전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대통령으로부터 서류 봉투를 받아 의상실에 갖다 줬다는 것입니다.
서류봉투를 반으로 접은 형태였지만 만져봤더니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행정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선 의상대금을 전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들은 이에 대해 위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을 차에 태워 청와대에 동행 출입했는지와 관련해 부인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가 말을 바꿔 기밀이라며 끝내 진술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대통령이 돈을 외부에 줬다는 증언은 상세하게 하면서 최씨가 청와대에 출입한 것은 왜 진술을 거부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박한철 헌재 소장도 "증인은 국가안보 문제이거나 본인이나 가족의 형사처벌 가능성이 없는 한 증언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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