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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청와대 압박으로 해임됐다"
입력 2017-01-12 21:09
수정 2017-01-1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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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도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자신의 해임 뒤에는 청와대의 조직적인 압박이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 역시 관여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보도로 이듬해 해임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조 전 사장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와 청와대의 조직적인 압박으로 자신이 해임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해임을 압박한 고위관계자는 김기춘 전 실장과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김종 전 문체부 차관 등 세 사람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권력 심장부가 언론 자유를 왜곡하는 조치를 일삼았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언론 자유가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또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을 근거로 청와대가 세계일보 관련 대책회의를 23차례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2014년 정윤회 문건 보도 때 국정운영 시스템이 정상화됐다면 오늘날과 같은 불행한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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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근 / 주말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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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통일부와 외교부, 청와대를 출입했습니다. 현재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기자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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