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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9년전 여유와 달리 '어두운 표정'

입력 2017-01-12 14:14 수정 2017-01-12 17:50

굳은 표정으로 변호사 1명과 함께 출두
9년 전 특검 출석때 여유로움 찾아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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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으로 변호사 1명과 함께 출두
9년 전 특검 출석때 여유로움 찾아볼 수 없어

특검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9년전 여유와 달리 '어두운 표정'


특검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9년전 여유와 달리 '어두운 표정'


특검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9년전 여유와 달리 '어두운 표정'


특검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9년전 여유와 달리 '어두운 표정'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계 황태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고개를 숙였다.

검은색 체어맨을 타고 온 이 부회장은 무테 안경에 짙은 남색 정장, 흰색 셔츠에 자주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오전 9시28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경비원들과 경찰들을 비롯해 삼성 관계자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대치빌딩 앞을 맴돌았다.

시민단체 소속원들이 "삼성은 각성하라" "이재용 구속하라" "삼성전자는 삼마(三馬) 전자로 개명하라" 등을 외치면서 장내가 순식간에 소란해졌다. 이 과정에서 고함과 욕설이 오가면서 이 부회장을 둘러싼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했다. 몸싸움 등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200여명의 기자들이 진을 친 포토라인 앞에 선 이 부회장은 애써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최순실씨 일가 지원을 직접 지시했느냐' '본인의 범죄냐, 삼성 임직원들의 범죄냐' '다른 글로벌 기업이랑 다르게 삼성만 이런 범죄에 연루가 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냐' '검찰 수사선상에 너무 많이 오르는 것 아닌가' 등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다만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 마디만 남긴 채 변호사 1명과 함께 엘레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이 피의자로 수사를 받는 것은 9년 만의 일이다. 당시 삼성전자 전무였던 이 부회장은 2008년 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검팀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바 있다.

2008년 2월28일 처음으로 수사기관의 포토라인에 선 그는 지금보다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조사실로 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저 때문에 고생하신다"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자들에게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이 부회장이 이번 특검의 칼끝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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