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명진 "인적청산 쇼라고? 속마음 돼지면 모두 돼지로 보여"

입력 2017-01-12 10: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인명진 "인적청산 쇼라고? 속마음 돼지면 모두 돼지로 보여"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2일 자신의 인적청산을 '정치쇼'라 비판하는 바른정당과 야권을 향해 "속마음이 돼지 같으면 모든 사람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가 있으면 부처로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모든 일을 쇼로 보면 무슨 진정성을 가져도 모두 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쇼란 말을 듣고 이성계와 무학대사 생각이 났다"며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놀리느라 '스님은 어떻게 된 게 얼굴이 돼지 같냐 했더니 무학대사가 '어떻게 폐하께서는 그렇게 얼굴이 부처님 같냐'고 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그랬더니 이성계가 깜짝 놀라 '돼지 같다고 했는데 그런 말씀 하나' 했더니 무학대사가 '자기 속에 있는 얘기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강조했다.

한편 그는 친박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탈당계 반려 논란과 관련, "두 사람의 결정이 과한 것 같다고 판단해 그렇게 한 것"이라며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니 제가 물러났다"고 해명했다.

인 위원장은 "제가 제왕적 비대위원장이 아니란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우왕좌왕을 여러 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한 것을 알고 고치겠다고 하는 사람은 같이 가야 한다"며 "그런 화합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전 대표에 대해 "33년을 호남 지역에서 인기 없는 이 당을 지키지 않았나"라며 "호남유권자들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호남유권자들이 당을 지지해준 신임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전날 자신의 공천심사위원장 요구에 대해, "너무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덕담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관련기사

탄핵심판 4차 변론, 이영선 출석 여부 주목…쟁점은? 헌재 "대통령 답변서 부실…구체적인 행적 소명하라" 물증 없이…대통령 답변, 두달 전 '청와대 홈피' 복사판 추가된 해명, 오후 5군데…'오전의 기억' 여전히 빈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