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피부과 자문의였던 연대 세브란스병원 정기양 교수 인터뷰 내용 먼저 보셨고요. 국회 청문회에 나와서 최순실 씨에게 김영재 성형의원 원장을 처음 소개해줬다고 말했었던 대통령 전 주치의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도 저희 취재진이 만나봤습니다. 최순실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최씨가 자신을 소개하면서 박 대통령의 비서관이라고 했다고 말했는데요.
이 내용은 이한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최순실 씨를 처음 만난 건 5~6년 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병석/전 대통령 주치의 : 한 5~6년 전에 저한테 환자로 왔었어요. 일 년에 한 번 어떨 땐 두 번 이렇게 와서 괜찮은지 확인하고…]
당시 최순실 씨는 자신을 비서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병석/전 대통령 주치의 :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그때는 박근혜 의원인가. 하여튼 비서관이다 그런 이야기를 했지.]
하지만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공식적인 직책을 맡은 적이 없습니다.
이후 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 최순실 씨는 성형외과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 원장은 김영재 원장을 연결해줬습니다.
하지만 이 원장은 당시 김영재 의원을 포함해 성형외과 여러 곳을 알려줬다면서 특혜를 준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석/전 대통령 주치의 : 제가 그때 강남구 의료관광협회 회장을 맡고 있었어요. 몇 군데 소개시켜 주면서 김영재 의원 거기도 그중에 하나로 소개해 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