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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내일 오전 9시30분 특검으로…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17-01-11 20:39 수정 2017-01-11 21:11

특검 "최씨 일가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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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씨 일가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 확보"

[앵커]

특검은 오늘(11일) 제2의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태블릿PC 안에는 삼성의 최순실씨 지원과 관련한 메일이 담겨 있는데요,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할 주요 물증이 될지 주목됩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내일 오전 9시 반 특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준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최씨의 독일 회사에 35억원을 송금하고, 최씨 조카 장시호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국회 청문회에선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삼성전자 : 어떤 경우에도 대가를 바라고 하는 지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세 차례 독대를 한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에 최씨 일가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서 삼성 지원과 관련한 이메일 내용까지 나오면서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법무팀에서 소환 시점을 파악 중이긴 했지만 피의자 신분인지는 몰랐다"며 그룹 전체가 당혹스런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뇌물 공여와 관련해 위증을 했다며 국회에 고발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내일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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