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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록적 한파에 강경 정책까지…난민들 생사기로

입력 2017-0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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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 영하 30~40도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난민들이 생사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벌써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독일 메르켈 총리마저 난민을 추방하겠다고 밝히면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 속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 하루 한 번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난민들입니다.

건물 밖 찬 바닥에 쪼그려 앉아 끼니를 때웁니다.

캠프에는 여성과 아이만 들어갈 수 있어서입니다.

여름 샌들만 신은 난민도 보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태워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닥불로 체온을 지킵니다.

[무함마드 마수드/아프가니스탄 난민 : 특히 밤에는 꽁꽁 얼어붙습니다.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이지만 우리는 여기에 머물러야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 이곳의 많은 이들이 기관지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 텐트촌은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폴란드와 이탈리아, 러시아까지 유럽 전역을 휩쓴 한파에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강화되는 난민정책은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난민 포용정책을 고수해온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베를린 트럭테러 이후 강경론으로 돌아섰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망명이 거부된 이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국가적 노력을 할 겁니다.]

난민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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