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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전 부총리 "한국경제 큰 난관에 봉착…전통적 산업구조 성장 걸림돌"

입력 2017-01-10 15:51

EY한영 신년 세미나 "조선·해운업 붕괴는 곧 노동시장의 붕괴"
"4차 산업혁명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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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신년 세미나 "조선·해운업 붕괴는 곧 노동시장의 붕괴"
"4차 산업혁명 위기이자 기회"

이헌재 전 부총리 "한국경제 큰 난관에 봉착…전통적 산업구조 성장 걸림돌"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10일 "조선과 해운 같은 중후장대 산업의 붕괴는 곧 노동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한국경제가 정말로 큰 난관에 봉착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전 부총리는 EY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임고문이다.

이 전 부총리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경제의 전통적 산업구조와 선단식 경영 모델이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는 우리 인구가 분기점을 맞는 시기다. 통계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인구절벽'이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 복지비 부담이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소비시장 경색, 가계부채 뇌관, 내수 불황 등이 맞물려 한국 경제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 경제의 뚜렷한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돌파구로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뚝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활력의 무게중심이 50·60대에서 30·40대로 대폭 낮아져야 하고, 이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업과 재도전을 반복하는 일이 쉽고 즐거운 일이 되는 '리바운드(Rebound)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단순히 패자부활전의 개념을 넘어 실패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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