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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청와대(B)·국정원(K), 블랙리스트 개입 증거 나왔다"

입력 2017-01-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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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청와대(B)·국정원(K), 블랙리스트 개입 증거 나왔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문건에 'B'와 'K'라는 알파벳이 있으며 이는 각각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을 의미, 개입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 사업별 검토 내용'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문건에 보면 '타 분야도 결과가 늦어지므로 먼저 진행할 것'이라고 한 다음에 'K'라고 써져 있다"며 "K는 뭐고 B는 뭐냐, K는 국정원, B는 BH 아니냐"라고 말했다.

도 의원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한 연출가의 작품이 너무 좋다고, 연출력이 뛰어나니 전국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하자고 했더니 직원이 블랙리스트에 있다고 한다"며 "그래서 (1차관이) 깜짝 놀라 B에 전화해 작품이 좋으니 블랙리스트에서 이 사람을 빼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랬더니 차관 의견대로 하라고 해서 다시 국정원, K에 전화해 이 사람 작품이 좋으니 블랙리스트에서 빼라고 하고, 그러세요 양해를 한 뒤 리스트에서 빠졌다"며 "이후 몇 달 뒤 차관이 옷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이 자리에 정무수석실에 있던 블랙리스트를 담당하는 비서관이 차관으로 내려왔다"며 "우연일지 모르지만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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