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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공사, 진주에서는 '단가 2배'?…감사 착수

입력 2017-01-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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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수처리장 악취를 막아주는 시설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진주시에서 공사 단가를 두고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똑같은 공사를 하는데 다른 지역의 2배 가까이 된다는 건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배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주시 하수처리장 악취저감시설 공사 현장입니다.

알루미늄 구조에 강화플라스틱 덮개로 밀폐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악취를 막아주는 시설입니다.

진주시는 2015년 8월 입찰에서 공법이 비슷한 3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공사비를 제시한 K사를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입찰견적서를 보니 이 회사의 알루미늄 성형 단가는 업계 평균의 2배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최근 서울시에 낸 견적서에선 단가를 진주시의 60%로 제시했습니다.

K사는 진주와 서울의 시공 조건이 달라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K'사 대표 : 서울시는 폭이 좁아요. 구조상 뼈대가 40% 정도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업계 반응은 다릅니다.

[업계 관계자 : 평준화가 거의 돼 있어서 가격대라든가 기술력, 공법 수준이 거의 보편화돼 있습니다.]

진주시는 비용이 아닌 제대로 된 공사 업체 선정에 비중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는 유독 진주시 단가만 부풀려진 이유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진주시는 적자 누적을 이유로 하수도 요금을 60%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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