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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야당 "아베, 치졸한 내정간섭 그만둬라"

입력 2017-01-08 14:57

"소녀상 설치, 일본이 왈가왈부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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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설치, 일본이 왈가왈부할 문제 아냐"

2야당 "아베, 치졸한 내정간섭 그만둬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통화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론한 데 대해 "치졸한 내정간섭"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우리 국민이 우리 땅에 소녀상 하나를 세우건 1,000개를 세우건 그건 우리 일"이라며 "일본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 호소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기 대변인은 "한미일 3국은 동등한 법적 지위와 관계를 가진 우방"이라며 "소녀상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일본의 어리석은 행동은 동북아 평화·번영과 한미일 우호 관계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외교부도 일본의 몽니에 더 이상 끌려다녀선 안 된다. 일본 정부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재발방지를 약속 받아야 한다"며 "또 법원의 판결대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문서를 즉각 공개해 굴욕 외교의 실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의 행동은) 당연히 내정간섭"이라며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이 떠오를 만큼 아주 치졸하고 전형적인 말이 안 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고 대변인은 "동북아 패권을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통해 더더욱 강화하려고 하는 패권적이고 과대망상적인 행태도 문제"라며 "우리나라가 내우를 겪는 틈에 외환까지 곁들이려고 하는 수작에 경고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안부 합의 자체가 무효라는 것을 우리는 여러 번 지적했다"며 "그걸 빌미로 아베 총리가 우리나가 어려울 때를 이용해 미국에 기대 소녀상을 국제적으로 자꾸 문제화하려는 건 정말 간악하고도 치졸한 수법"이라고 질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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