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다림의 항구 팽목항'…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문화제

입력 2017-01-08 13: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다림의 항구 팽목항'…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문화제


'기다림의 항구 팽목항'…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문화제


'미수습자 9명을 기다리는 항구'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문화제가 펼쳐진다.

농민회와 전교조 등 전남 진도지역 시민사회단체는 9일 오후 4시16분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 세월호조형물 앞에서 '세월호 인양·진실규명 촉구 세월호 참사 1000일 문화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문화제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고 인양을 촉구하기 위한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팽목분향소에 들러 헌화·분향하며 희생자, 미수습자의 넋을 기린 뒤 행사장소로 이동한다.

이어 세월호 인양을 염원하는 춤과 북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세월호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를 찾아야 한다'는 염원을 담아 미수습자 이름이 새겨진 연 9개를 하늘에 띄운다.

문화제에는 미수습자 가족도 초청 됐다.

하지만 가족들은 "혈육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1000일의 의미는 없다"는 뜻을 주최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도시민단체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1000일 되도록 진실규명과 인양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추모 문화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추모객이 팽목항을 찾아 2014년 4월16일의 참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광주시민상주모임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희생자를 기리며 운암동 성당에서 광천동 성당까지 순례에 나서고 9일에도 5·18민주광장과 푸른길공원에서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