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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고에도…트럼프 당선인의 잇단 '친러' 발언

입력 2017-01-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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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기밀보고서를 공개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해선 안된다고 경고했지요.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친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선 승리의 정당성을 방어하면서 취임 후 러시아와 끈끈한 협력 관계를 예고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바보나 어리석은 자들이 '반러'를 이야기한다"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 개입을 지시했다는 미 정보기관의 기밀 보고서가 해제되자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러시아는 미국을 훨씬 존중할 것이며 두 나라가 협력해 세계의 많은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전날 같은 보고에 대해 푸틴은 미국의 편이 아니며,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오바마와 미 의회 지도부를 정면 반박한 겁니다.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의 미 대선 해킹 의혹과 관련한 보복제재로 최근 35명의 미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하기도 했습니다.

신냉전을 방불케하는 미·러 갈등 조짐이 보였지만 푸틴이 이에 응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트럼프는 "매우 똑똑하다"며 극찬하며 두 사람은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취임후 트럼프의 친러 행보가 기정사실화하면서 기존 미·중 G2 중심의 국제질서의 재편이 가속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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