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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경찰, 다음주 정유라 대면조사…송환 여부 검토

입력 2017-01-07 21:33

정씨, 변호사 교체해 법적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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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변호사 교체해 법적 대응 강화

[앵커]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의 범죄 혐의가 강제 송환에 해당되는 건지 따져보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다음주 현지 경찰은 정유라 씨에 대한 직접 조사도 실시할 계획인데요. 조금 전에 현지 검찰이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공식 인터뷰도 가졌다고 합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계속 취재를 하고 있는 이가혁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조금 전에 덴마크 검찰측이 국내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했죠. 어떤 내용을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방금 막 인터뷰가 끝났는데요. 저는 지금 덴마크 올보르시에서 수도 코펜하겐으로 이동을 한 상태입니다.

어제(6일) 검찰 측이 한국 취재진들과 정유라 씨의 송환절차나 향후 진행들에 대해 인터뷰를 하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인데요.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부터 짧게 모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 차장과 국내 취재진들 간의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앵커]

휴일이죠? 지금 현지 시각이 덴마크 시간으로 아침인데 휴일에 공식 브리핑까지 한 걸 보면 현지 검찰도 이번 사안을 상당히 중하게 보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텐데 인터뷰에서는 어떤 부분을 특히 강조했습니까?

[기자]

모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 차장은 한국 측이 보낸 많은 양의 문서들을 검토 중이라면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음 주쯤에, 이르면 다음 주쯤에 현지 검찰에서 질문을 보내서 경찰이 구치소에 있는 정유라 씨에 대한 방문조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 덴마크 범죄인 인도법과 부합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등 여러 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30일, 1월 30일 전까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검토가 구금 시한인 아까 말씀드린 1월 30일을 넘어설 경우 구금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정유라 씨의 경우에는 한국과 우리 수사 당국 그리고 독일 수사 당국도 역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덴마크 검찰도 조사를 하겠다 이런 입장입니까?

[기자]

정 씨가 국내에서 적용받고 있는 업무 방해 혐의 등이 얼마나 중대한 법 위반사항인지를 이곳 덴마크 검찰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통상 송환대상 범죄인의 규정은 본국에서 1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러야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 범죄가 도피한 국가, 그러니까 정유라 씨의 경우 덴마크에 현행법에도 위반되는지를 이 덴마크 당국 입장에서는 확인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정 씨의 19개월 된 아들이 송환불가 방침 쪽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자 아기가 있고 없고는 송환 검토에 변수가 전혀 되지 않는다면서 아기 양육과는 상관없이 범죄 혐의 등을 토대로 송환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유라 씨의 경우에는 덴마크의 유명한 대형 로펌 변호사를 고용했다가 이 사실을 숨겨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그 변호사를 다시 교체했다고요?

[기자]

정 씨는 구금연장 심리까지는 이미 알려진 대로 덴마크 현지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했는데요. 이후 항소까지 했지만 구금연장이 여전히 유지되자 다른 변호인을 선임해서 법적 대응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환 절차에 불복한 소송을 이미 준비한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특검은 정 씨 측이 치밀하게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서 말하고 또 움직이는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국내 입국이 늦어질수록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정 씨 측이 고려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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