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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화 3남 김동선 구속영장…특수폭행·업무방해 등 적용

입력 2017-01-06 17:29

경찰, 6일 오후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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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6일 오후 구속영장 신청

경찰, 한화 3남 김동선 구속영장…특수폭행·업무방해 등 적용


경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특수폭행·공용물건손상·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죄질이 불량한데다 과거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고 재벌의 갑질이 반복되선 안된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위험한 물건인 위스키병을 휘둘러 폭행이 아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최종 판단해 오늘중 신청받은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 다음날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현재 수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당초 경찰은 전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진술 확인 등으로 하루 연기됐다.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의 머리와 뺨 등을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이동 중인 순찰차 안에서 발길질을 해 유리창에 금이 가는 등 차량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받는 자리에서 "술에 많이 취해서 기억이 없다. 피해자를 지정하면 사실로 인정하겠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날 조사를 마친 김씨는 "실수를 해서 너무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제가 잘못한 점은 당연히 인정하고 그 죄에 따른 어떠한 벌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10년 10월에도 호텔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의 소식을 전해듣은 김 회장은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이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을 하라'고 대노했다"고 전했다.

승마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한 김씨는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부문(마장마술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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