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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승마 봉사 사진 보내면 학점" 일대일 코치

입력 2017-01-06 20:38 수정 2017-01-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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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김경숙 당시 학장의 지시를 받은 교수들은 정유라 씨를 마치 상전처럼 챙겼습니다. 공개되지 않았던 교육부 감사 결과를 보면, 학사 관리에 조언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학점을 만들어줬습니다.

이어서,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 출석을 한번도 하지 않아 학사 경고 위기를 맞은 정유라 씨는 지난해 4월, 한 담당 교수를 찾아갔습니다.

'수업을 나오지 못하니 출석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담당 교수는 이론수업과 봉사활동, 과제제출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 씨가 '교회에서 장애 아이들을 대상으로 승마를 가르치고 있다'고 하자 강 교수는 그 사진 등을 이메일로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시합 출전 확인서도 내면 출석으로 인정해 준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감사 결과 정 씨는 어떠한 증빙자료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학점을 받았습니다.

한 교수는 감사에서 "정 씨가 수업 불참을 사과하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C+ 점수를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정 씨의 학점을 관리해줬지만 정작 정 씨는 "제적될 줄 알았는데 학점이 나와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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